꽃들의 자태/꽃

탐스럽고 복스런 수국

김 대령 2013. 6. 1. 07:47

수국의 꽃말 :  진심, 변덕, 처녀의 꿈                   

연애할 때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가
사랑하는 사람과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할 때다
서로 사랑하는 모습이 너무 예뻐던~~
 
내가 부러워하는 커플 중 하나도 그런 사랑앓이를 했다
두 사람은 함께한 시간보다 떨어져 지낸 시간이 몇 배나 길었다
 보통 연애할 때 서로에게 맞추며 부딪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한 법이다
그러나 원거리 연애를 하는 사람들은 얼굴을 마주 보고 풀어낼 수 없기에
다툼의 해결 과정이 복잡하게 얽히기 쉽다
그 때문인지 의외로 술술 풀릴 것 같았던 그들의 결혼은 무기한 연기되기 일쑤였다
 
수국은 조금만 건조해져도 바로 말라버리는 꽃이다
 하지만 물속에 담가 두면 한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다시 살아난다
 영원히 시들어 버리는 것이 아니라 잠시 변덕을 부리는 것이다
 마치 나를 바라봐달라고 시위하는 것처럼
 그래서 관심을 가져주면 금세 다시 활짝 핀다
 또 적합한 환경에서는 다른 어느 꽃보다도 오랜 시간 피어 있다
 그래서 수국은 '진심'을 담은 꽃이면서도 '변덕'의 꽃이다
 
원거리 연애를 극복하고 마침내 결혼에 골인한 그들처럼~~
두 사람은 그들을 닮은 수국 부케와 부토니어를 들고 꿈 같은 결혼식을 했다
 
-빌려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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