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대추 견학
누군가가 슈퍼대추야기를 했다
대추알이 탁구공만큼 크단다
설마하면서 충북 보은을 찾았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부슬부슬 온다
농장에 도착했는데 사람은 그림자도 없다 당연하다 비가 오니까
몇개의 농장을 돌아 다녀 보았지만 사람을 만날수가 없다
농장 옆 집으로 찾아 가보았지만 외국에서 시집온 아낙네가 서툰 한국말로
아직 출하시기가 아니란다 그러면서 전화 주문도 되니 연락하라며 명함을 내민다
이러다 대추 맛도 못보고 헛걸음하는게 아니가 불안하다
또 다른 농장을 찾았다
다행이 창가로 불빛이 보인다
주인이 있다 잠시 기다리란다
얼마쯤 지나 주인이 나왔다 한 50세 중반쯤 되어 보인다
안산에서 슈퍼대추 이야기를 듣고 왔다고 하니 친절하게도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준다
대추를 심은지는 3년이 되었단다 대추는 묘목을 심으면 바로 대추가 열리기 시작한단다
품종은 두가지고 슈퍼대추는 약간 푸석한 느낌을 받는단다 일반 대추는 아삭하니 맛이 난단다 비가림을하고 잘 키우면 일반대추에서도 슈퍼대추가 열린단다 정말로 씨알이 크다
비가림을 하는 이유는 비를 맞으면 대추가 갈라진단다
비를 맞지 안게 하기위해 비가림을 했단다
3천여평에 시설비만 4천만원들었단다
1킬로에 15천원에서 2만원정도하는데 소비자는 비싸게 생각하지만 생산자는 돈이 많이 안된단다
3천평에서 천만원정도 수입을 얻을지 모르겠단다
가끔 방송에서 귀농에 대해 방송하는것을 보면서 과연 그럴까 의문이 든단다
더군다나 젊은 부부가 귀농해서 자식들 학비를 대기가 쉽겠냐는 거다
자식 결혼시키고 귀농하면 그땐 모를까 젊은 부부가 귀농한다는것은 정말 어렵단다
묘목은 슈퍼대추는 8천원
일반대추는 6천원정도 한단다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인터넷상에서는 한나무에서 최소 10킬로 수확이 가능하고
킬로그램당 2만원에서 2만5천원정도 한다
그러면 수입이 괜찮았던것 같은데 막상 생산자를 만나보니 그렇지 않는가 보다
2킬로를 4만원에 샀다
대추를 생과로 먹는다 맛은 있다 하지만 상시 먹을 수 있겠는가 의문이다
호기심에 한두번 살진 모르지만 글쎄 소비가 원활치 않을 것 같다
혹 이글을 보시는 분은 소비에대한 의견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