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자회 준비
2011년 바자회를 앞두고
2010년 한해의 마무리로 분주하던 그때
목사님이 2011년도에 주차환경부를 맡아 보란다
처음엔 '왜 이런 봉사를 나에게'하는 생각 머리를 스쳤지만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 말씀이 생각나 "예"라고 대답을 했다
봉사 부서를 맡고 부원들을 챙기다보니
2010년도에 봉사하던 분들도 대다수 다른 부서로 옮기고 남아 있던 분들도
해가 바뀌면 주차환경부 봉사를 그만 두겠단다
대략 난감했다
그래도 어쩌랴 남아 있던 분들을 설득하고 새로이 부원을 모집하고
그러면서 20여명의 부원으로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참고로 주차환경부가 무슨 봉사를 하는 부서인가 설명을 하자면
가장 큰 봉사가 주일날 아침 교회로 말씀 들으러 오는 성도들의 차량을 주차장으로 안내하고
주차를 도와 주는 일이다 쉽게 말하면 주차관리원 같은 역활이다
주일날 09시20분에 모여 잠시 봉사에 대한 안내를 한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봉사를 한다
이것이 가장 큰 봉사고 다음엔 성경세미나가 있을때 일주일간 오후 6시 30분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와 밤10시경에 말씀이 끝나고 출차 봉사를 20여분 한다
다음엔 교회 행사가 있을때 주차봉사를 하고 가끔 있는 결혼식때 주차 봉사를 한다
모두를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주일날보다 성경세미나있는 때에 가장 힘이든다
봉사가 힘이 드는게 아니고 시간을 맞추어 교회 오는것이 힘이든다
그리고 환경이란 주차장과 교회당 주위 청소를 하는것이다
즉 주차관리와 교회당 주변 정리를 하는 부서임 셈이다
이와 같은 부서에서 봉사를 한지도 벌써 3개월
전반기 주차봉사외에 주차장 시설정비 계획을 세웠다
주차장 주차라인 작업 배수로 정비작업 제초작업등
순차적으로 작업을하기고 계획을 세웠는데
봉사를 하고 난후 간식이라도 먹어야 할터인데 경비가 문제이다
물론 교회일이니 교회에 청구해도 되겠으나 그러고 싶지 않다
부서에서 해결하고 싶은 마음에서다
그래서 생각한것이 바자회 물건을 출품하여 수익을 남기는것을 생각해 보았다
바자회는 일년에 한번씩한다
보통은 어머니회 주관이다
올핸 봉사회 주관이란다
출품을 무엇으로 할까가 고민이다
일반적으로 바자회하면 생각나는 것은 헌옷가지 중고품 먹거리 이정도인데
딱히 수익을 낼 만한 물품이 생각이 나질 않는다
한참 고민을 하다가 비누와 양말 곳감을 하기로 했다
비누는 만드는 자매에게 부탁하여 질좋은 천연비누를 제작해달라 했고
양말을 그것을 취급하는 형제가 흔쾌히 재고 상품을 무료로 주겠단다
그 재고상품과 신상품을 납품가에 받아다 팔기로 했다 무려 소비자가 대비 50%수준이다
곳감도 시중가 70%에 제공해주겠단다
계획대로면 수익이 남을것 같기도 한데..
문제는 봉사회 주관으로 모든 부서와 회별에서 부서나 회별 이익이 아닌 교회를 위해 준비하고 봉사하는데
우리만 부서 자체 운영비 마련을 위해 준비하고 판매한다는것이다
물론 얼마간의 수익금은 헌금을 하겠지만~~
마음 한구석이 무겁다
과연 이래도 되는지
포괄적인 의미에서는 모두가 교회 일이지만
또 한편으론 목적이 분명한데 우리만 방향을 다르게 잡는것은 아닌지
봉사회장 봉사회 총무 주관 담당 임원과 의논은 했다
크게 문제될것 같지는 않다는 대답이다
그래도 성도들에게 미안한 마음은 있다
아직 바자회까진 얼마간의 시간이 있다
준비를 알차게 하여 차질이 없이 마무리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