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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가슴에 묻어 둔 이여 / 詩 정오현 (낭송:청랑,김은주)

김 대령 2011. 1. 17. 19:37

 

 

 

가슴에 묻어 둔 이여

   
 
            詩 정오현 (낭송:청랑,김은주)   
   
 
 
 
  
 
아침을 열고
 동해에 태양이 솟아 오르면 
붉게 타는 듯 한 그대 얼굴이
터질 듯 한 가슴속으로 다가옵니다.
 
 
그대 그리움에 쌓여
가슴은 까맣게 멍이들고
보고싶은 그리움에
스치듯 지나가는 바람결에도
내마음을 전합니다.
 
 
긴 여정의 세월속에서도
그대향한 그리움은
오월의 아카시아꽃 향기따라
멀리 퍼져만 가고
기억속 그대 모습은
긴 한숨소리에 놀라
서럽게 남몰래 파고듭니다.
 
 
끊을 수 없는 쇠사슬에 나를 묶어
내 안에 숨쉬는 이여
내 가슴에 묻혀있는 이여
되돌릴 수 없기에 그리움으로 남는 이여.
 
 
내가 사랑하는 이여
난 바보처럼 오늘도
태양이 노을속으로 사라지는
어둠이 내릴때까지
무엇 하나 버리지 못하고
홀로 견디며 혼자서만 그리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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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청랑 김은주가 머무는 사랑의 공간
글쓴이 : 청랑 김은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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