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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동탄면 신리에 자그만 초등학교가 있다
정확히 말하면 통탄초등학교 신리분교가 맞을것 같다
이 학교에 처음 방문하던 날
이러니까 무슨 교사로 부임하는것 같은 냄새가
그건 아니고 일때문에 방문을 하였다
교실 5칸 조그만 식당 10평남짓 교무실
학생수는 고작 40여명
선생님 한분이 우릴 맞는다
그러면서 우리 학교에 대해서 아느냐고
처음 방문이라 잘 모른다고 하자
선생님은 우릴 교무실로 안내한다
그리고 차 한잔을 주시며
"이 학교에 처음 오시면 동영상을 시청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 학교의 자랑이거든요"
의아히 생각하면서
노트북에서 나오는 동영상을 보았다
신기하게도 메스컴에서 보았던
많은 학생들이 외발자전거를 탄다
심지어 일반 자전거 타는 사람과 시합도 하고
너무 신기해보였다
우리를 안내했던 선생님 왈
"이 학교에 부임하고 특별한 무엇을 가르쳐 볼까
고민하다가
외발 자전거 생각이 났어요
이곳 시골 자그만 학교에서
이름을 낼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구요"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외발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쳤단다
정말 운동장에 놀고 있는 학생들 대부분이
외발 자전거를 탄다
정말 신통하네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경과하고
그 학교를 다시 찾았을때
학교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단다
개발때문에 헐고 다시 짓는단다
좋아라 해야할지
없어지는 학교를 보며 안타까워해야 할지
학교옆에 개울이 있다
가재도 있고 다슬기도 있다
심지어 민물새우도 있다
하지만 얼마지 않으면 개발이란 이름아래
이 개울도 흙탕물이 흐르겠지
그러면 다슬기며 민물새우 가재도 살수가 없을텐데
어떻게 할순 없지만
마음 한구석이 짠하다
지금처럼 그냥두면 안되는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