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거닐다
문득 코 끝을 스치는 향기
진원지가 어딜까
주위를 둘러보다
시야에 들어온 라일락꽃 무리
장미처럼 꽃망울이 크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지만
향기만은 그에 못지 않네
울님이 너무나 좋아하는 꽃
장미가 훨씬 좋았던 나
어느 순간에 좋아진 꽃
어쩜 울님이 좋아하니
덩달아 좋아진걸까
종종 걸음으로 세상살이에 바쁘지만
때가 되면 자연스레 피어나는 꽃
어디서나 흔히 볼수 있는 꽃
소중함이랄까 귀중함이랄까
그런것 없이 그냥 우리 주위에
때가 되면 피어 나는 꽃
이제 부턴 좀더 귀한 꽃으로
마음에 간직 하여야 겠다
누구 보다 울님이 좋아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