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맛나게 잘먹고 잠시 컴앞에 앉았는데
울님과 아들 녀석의 말다툼 소리가 들린다
무슨일이..
가서 자초 지종을 들어 보았다
몇일전에 큰아들이 만든 민증을 오늘 찾아 왔단다
울님은 궁금하여 한번 보자고 하였더니
아들 녀석이 침대에 누워 "제 사생활인데요"했다는 것이다
그말에 울님 서운하여 한바탕 아들과 논쟁을 벌이고 있었다
논쟁을 벌인 뒤에도 서운함이 가시지 않는지 시무룩하여 있다
잠시 아들녀석에게 무슨 말을 그렇게 하느냐
엄마가 아들 민증나왔다하여 한번 보자는게 사행활 침해냐
엄마에게 그러면 안된다 왜 엄마를 서운하게 하느냐
이러쿵 저러쿵 사설 함늘어 놓고 엄마에게 사과해라고 하니
아들 녀석이 마지 못하여 "죄송합니다'한다
정말 뻣뻣 그 자체다
나도 저런가..
분위기 전환용으로 숯불 꼼장어 먹으러 갔다
가족 끼리는 처음으로 찾은 곳이다
둘째놈은 메워서 땀을 흘리며 먹는다 그래도 맛은 있단다
나중엔 잠바를 벗어 버리고 본격적으로 먹는다
울님은 숯불 꼼장어를 처음 먹어 본단다
에효 내가 너무 무심했나보다
큰놈은 입안에 혓바늘이 돋았다면서 조심스레 먹더만
한다는 말이 "포장도 되나요 집에가서 또 먹자"
"나중에 친구들이랑 다시 와야지"
가끔 데리고 다녀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생살이 > 음 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내음이란 식당에서 (0) | 2013.04.05 |
---|---|
은향님 생신에 즈음하여~ (0) | 2011.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