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암리 3.1만세

3·1 운동 순국기념탑 내용

김 대령 2011. 2. 26. 08:51

 

3·1운동 순국기념탑

 

 

기미년 삼월 일일 일본의 말굽 아래 십년 잠들었던 민족의 분노는

활화산 터지듯 일어나 삼일 독립운동이 선언되자

노도같은 백의민족의 자유를 부르짖는 백수항전의 드높은 함성은

삼천리 방방 곡곡에 만길 불꽃을 올렸다

죽음 아니면 자유를 달라 서리같은 총칼을든 일본 헌병 앞에

대한독립 만세를 높이 불렀다

이리같은 일본 헌병은 칼과 총으로 백의민족을 난도쳤다

경기도 화성은 역사 깊은 문화의 도시였다

여기에 향남면 제암리 두렁바위 농가 사십호는 가난했으나

정신문명의 수준이 높았다

동리 안에는 기독교 예배당이 있고

뜻있는 청년들은 예배당 안에서 나라 찾을 것을 항상 기도드렸다

삼일운동이 터지자 그들

 

 

은 봉화를 높이 들고 독립운동을 일으킬 만반 태세를 취했다

독수리 같은 일경은 이들의 행동을 노렸다

마침내 음력 삼월 십육일 오후 일시경 일경들은 돌연 부락을 습격하여

청년 이십일명과 여인 이명 도합 이십삼명을 무기로 위협하여 예배당에 감금하고

출입문을 페쇄한 뒤 석유를 뿌려 불을 질렀다

불길은 두렁바위를 사를 듯 하늘에 뻗쳤고

순국열사의 기막힌 통곡성은 아득히 구천으로 사라지는 채

예배당은 한줌의 재로 화해 버렸다

이어 일경은 다시 고주리로 가서 주모인사로 지목된

천도교인 육명을 결박하여 나뭇더미에 세워 총살하고 불을 질렀다

만고에 없는 일경의 잔인무도한 행동이었다

스물아홉분의 순국열사는 이렇게 푸른 피를 불속에 뿌려 겨레의 넋을 지켰다

오늘 자주독립의 국가를 찾은 두렁바위 사람들은 순국열사의 명복을

 

 

 

빌면서 후세에 영원히 이 사실을 전하려 하여

당시 피화처였던 예배당터에 정성을 모아 아담한 기념탑을 세운다

 

 

예배당에서 불에타거나 총칼앞에 죽어간 순국열사

이십삼인의 

얼을 형상화하여 여기에 세우다 

 

 

순국열사 이십삼인의 유해를 모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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