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
서둘러 일을 마무리하고 15:10분경에 지인들 23명이 스타렉스 2대와 승용차 1대에
분승하고 양평 대명 콘도로 출발했다
일단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고 선행차와 길이 엇갈려 선행차는 국도로
두번째차는 매송 IC로 진입했다
"국도가 길이 막히지 않는다느니" "이 시간이면 고속도로도 한산하다느니"
"서울외곽 순환도로는 막히는 때가 없다느니"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여주에서 내리자느니"
설왕설래하다 영동고속도로로 가기로 하고 선두차에 연락을하여
여주 휴게소에서 만나기로 했다
다행이 도로에 차량이 많이 없어 막히지 않고 차는 잘 달린다
뒷좌석에선 스마트폰 이야기가 끊이질 않는다
"무전기로 하면 요금이 없다느니" "난 되는데 왜 안되느냐느니"
"앱을 잘못 깔았다느니" 스마트 폰땜에 다른 야기가 안된다고 한바탕 야단스럽다
다행히 여주 휴게소에서 선두차를 만나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예정된 시간보다 30분가량 단축하여 콘도에 도착했다
콘도 현관에서 바짝이는 불빛들이 우리를 맞는다
시간이 꽤 흘러 바깥이 어두워지자
콘도 마당 느티나무에서 불빛이 흘러내린다
일정을 소화하고 밤 11시경에 간식으로 홍어 삼합을 먹는다
홍어 돼지고기 묵은지 이렇게 삼합이라 했던가
맞는지 모르겠다 어찌되었건 삼합은 삼합이다..ㅎㅎ
홍어는 지인을 통해 국산 홍어를 공수했다는 후문이다
통닭도 같이 먹었다
통닭 비용은 나중에 윷놀이하여 충당하기로 했다
윷놀이도 꽤나 재밋다
윷놀이로 얼마나 고함을 질렀던지 목이 다 쉴지경이다
윷놀이가 끝나고도 야기가 계속 이어졌다
몇몇 사람은 새벽 6시까지 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일찍 잠자리에 든 사람도 새벽 3시가 기본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많이 피곤하다
김밥과 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했다
11시가 퇴실인데 12시까지 1시간더 야기꽃을 피우다 퇴실
축구장을 먼저 쓰는 사람이 있어 잠시 족구를한 뒤에 축구를 시작했다
좀체 골이 나질 않는다
숨은 목까지 차오르고 목덜미엔 땀이 흘러 내린다
그러다 불미스런일이 일어 났다
강하게 슛팅을 하는 발에 옆에서 수비하던 사람 입을 맞고 쓰러졌다
피가 흐른다
모두들 놀라 모여들고 경기는 중단되었다
점점 입술이 부어 오른다
치아는 관계가 없다는데 입술이 심하게 부어올라 보기가 안쓰럽다
축구는 끝이 나고 점심을 먹으러 콘도를 뒤로하고 길을 나선다
양평하면 신내들 해장국이 유명하다
한그릇 안 할 수가 없다
1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식당안은 복잡다
다친 사람은 도저히 음식을 먹지 못하겠단다
혼자 차에 남겨두고 해장국을 먹었다
미안함이 있지만 그래도 음식맛은 좋다
한그릇의 해장국으로 배를 채우고 안산으로 길을 잡았다
비가 온 탓인지 나들이 차가 많지를 않아 길은 거의 막히질 않는다
15시30분경에 안산에 도착했다
피곤이 밀려 온다
빨리 집에가서 쉬어야지
이렇게 또 하루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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