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 자태/꽃

담장너머 배꽃을~

김 대령 2011. 4. 26. 08:34

 오비이락(落)~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이 속담을 보고 의아히 생각한적이 있다

왜 까마귀 배가 떨어진다고 했을까?...ㅎㅎㅎ

~~

나중에 그 배가 그 배가 아니다는것을 알았다

 

평택시 서탄면 수월암리에서 배 밭을 지나다가

담장너머로 배꽃을 몇장 찍었다

 

가까이 가지 못하는 관계로 선명한 화질을 기대하긴 좀~~

 

 

 

 

 

 

 

 

 

 

 

 

 

 

 

 

이조년의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제

일지춘심을 자규야 알랴마난

다정도 병인양 하야 잠못 드러 하노라

~~

하얗게 핀 배 꽃에 달은 환히 비치고 은하수는 돌아서 자정을 알리는 때에
배꽃 한가지에 어린 봄날의 정서를 소쩍새가 아리고 저리 우는 것일까 마는
다정다감한 나는 그것이 병인 양 잠을 이루지 못하여 하노라.

학창시절엔 그리도 외워 보려 했던 시들이다

외우고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외워 보라는 지적에

머뭇머뭇 왜 그리도 생각이 나질 않던지~~~

결국 손바닥 두어대를 맞고

머리 나쁨을 원망하던 어린시절

모두 지난 추억이다~~

 

꽃은 실하게 피어나는데 벌들이 보이질 않는다

벌이 많이 없다 하더만 정말인가 보다

벌이 없으면 이 많은 꽃을 언제 붓으로 수정한단 말인가

밭 주인도 아니건만 괜스레 걱정이 앞선다

 

아무튼 모든일이 잘 풀이어

풍작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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