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로운 가시로 온통 몸을 감싸고
죽었는지 살았는지 미동 않던
선인장 홍채옥이
아름다운 꽃으로 살아 있음을 증명한다
오~호~
아름다워라
색감도 아주 짱이다
어떻게 이런 색깔의 꽃을~~
신기하고 감탄스러울 따름이다
게르른 사람이 키우면 딱이라는 선인장
나도 게으른데 왜 꽃을 잘 피우지 않는지
거참 이상타~~
강원도 태백에 어머님이 사시는데
거기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던 선인장을 분양해 왔다
2년이 다 지나가는데
아직도 꽃 한번 피우지 않았다
에고 어째~~
여하튼 오늘 다육이 한뿌리 사왔다
혹 꽃을 보지 못할까 몰라
아예 꽃이 한송이 핀것을 골라 사왔다
잘 자랄지 모르겠다
주인이 팔면서 신신당부 하신다
제발 물을 주지 말라고~~
그게 그런데 잘 될라나~~
정말 물을 주지 말아 볼까나~~
이름이 정야란다
꽃은 엄청 이쁘진 않지만
시험삼아 키워 보려 한다
잘 되면 좀더 이쁜 놈으로 사야지~~
물을 엄청싫어 한다고 누누이 야기하던
화원 주인의 당부에
물을 주지말고 기다려 보는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