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꽃이 피는 계절인가 봅니다
어릴적 시골에 살때
그땐 집집마다 조그만 화단 하나정도는 있었는데
화단이 없더라도 마당 한켠에
여러가지 꽃들이 심어져 있었는데
우리집엔 함박꽃이 없었다
어린 마음에도 꽃이 아주 보기가 좋아
한뿌리 기르고 싶었는데
고향을 떠나기까지 그러질 못했다
고향을 떠난뒤 강원도 태백에서
산나물 하러 가시는 어머니를 따라
산에 갔다가
야생 작약을 한포기 발견했다
얼마나 기쁘던지
정성스레 뽑아 마당 한켠에 심었는데
꽃을 보기도 전에 군대 입대했다
제대하고 돌아오니 이사를 하여
그때 그 작약이 살았는지는 알수가 없다
그 이후 사는게 바쁘고
도심에서 생활이 마당을 가질수 있는게 아니어서
아직까지 직접기른 함박꽃을 보질 못했다
늘 그런생각은 한다
좀더 나이들면 시골에가서 텃밭 일구며 살아야지
그때가 되면 직접기른 함박꽃을 볼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