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봄
길거리에서 꽃을 판다
괜시리 관심이 쏠려
기웃 기웃 거리다가
꽃대를 한껏 머금은 선인장에 눈길이 간다
언젠가도 같은 선인장을
구입하여 열심히 물을 주며
길렀는데 어느날 선인장이 썩어버렸다
물을 너무 많이 준 탓이란다
그때를 떠 올리며
망설이다가
'꽃이 피는 선인장인데
꽃은 볼수 있겠지~'
하고 두어 포기 샀다
아무리 기다려도
사 올때 꽃대 이상 자라지 않는다
어느날 꽃대는 사그라지고
결국 꽃은 보지 못했다
너무 아쉬웠지만 어쩌랴~~
그러다가 집사람이 다육이과 벨루스 한포기 사왔다
얼마지 않아 꽃대가 올라 온다
꽃대가 올라오고 꽃 망울이 맺혔건만
개화를 하지 않는다
아무리 기다려도
변화가 없다
가끔씩 햇빛도 쐬어 주었건만~~
'햇빛이 부족하구나~' 생각하고
창을 열고 아예 창틀에다 올려 놓았다
그리고 몇일이 흘렀는데
드디어 꽃이 폈다
아주 탐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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