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 자태/매화

홍매실 처음보는 홍도(화)

김 대령 2011. 5. 25. 22:57

 

홍매화 겹홍매화(청랑님이 홍도화라 알려줌) 

열매는 과연 어떨까 비교 한번 해보고 싶어

비탈진 산기슭을 기어 올라 갔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람

꽃이 다 지기도 전에 암수술에서 열매가 맺히어 나오고 있다

우째 이런 일이~~

 

 

여기 저기 살핀 끝에 열매를 만났다

복숭아 처럼 털이 수북하다

얼핏 보아선 영락없는 복숭아다

(홍도라서 털이 많았던것 같음)

 

 

일반적인 매실은 깨끗하던데

이것은 털로 완전히 뒤집어 썼다

 

 

 

 

거참 헷갈리네

복숭아(홍도로 바꾼다)도 렌즈에 담아 올걸~~

 

그랬으면 비교 해 볼터인데~

아쉽다~~ㅎㅎㅎ

 

다음은 화성 팔탄에서 논두렁에 꼿꼿이 서있는 매화나무.

 

한창 꽃이 피고 질 무렵

우연히 이곳을 지나다 붉은색 꽃을 보았다

의심없이 복숭아 나무구나 했다

꽃색깔도 붉은데다 나무도 복숭아 나무 새순처럼 쭉쭉 곧은게~~

복사꽃인줄 알고 렌즈에 담아 포스팅 했다

제목도 복사꽃이라 쓰고~~

 

청랑님이 블방에 오셨다

그리고 고개를 갸우뚱~~

 

"복사꽃 맞나요??
홍매화가 맞는 것 같은데요...

김대령님 다시 한번 확인 해보세요
복사꽃이 맞는지..

꽃 종류가 하도 많아서 헷갈리는 것이 많거든요..
아무리 봐도 홍매화가 맞는 것 같아요.."

 

어~~ 그럴리가

분명히 복사꽃인데

반신반의 했다

 

다시 청랑님이

"제 생각엔 홍매화가 확실 한 것 같습니다..

복사꽃은 생김새부터 틀리거든요
또 모르지요..

복사꽃 사촌이 있는지는..ㅎㅎ"

 

이쯤이면 꼬리를 팍 내리는게 상책이다..ㅎㅎㅎ

엄청 섬세하신 청랑님이 분명히 확인도 했을터

내가 실수한게 확실하다

 

두말 할것도 없이 바로 수정했다

그리고

청랑님께 답변을 드렸다

 

"내용 급 수정 했습니다..

청랑님이 바로 알고 계신것 같아요

부러 복숭아 밭을 찾아 꽃을 찍어 보아야 겠네요~~"

 

요런 사연이 있는 매실이다

열매가 많이는 달리지 않았다

유심히 살피고서야 몇개를 찾았다

인증~샷~~

 

 

 

잎은 무성한데 열매는 몇개 밖에 없으니

이러면 주인 눈 밖에 나서 땔감으로 쓰일지 모르는데

에구 이를 어쩌나~~ㅎㅎㅎ

 

 

 

 

 

일반적으로 매실을 껍질이 매끄럽던데~~

겹홍매화 나무의 열매만 털이 많은가~~

다른 나무도 확인을 해보아야 겠다

 

복숭아 나무로 알고 있었을 지도 모를~~

청랑님 덕에 복숭아 나무가 아니라

매화나무란것을 바로 알게된 나무다

졸지에 복숭아 나무로 둔갑 할 뻔 했다~~~ㅎㅎㅎ

 

비록 올핸 열매가 많이 없이 잎만 무성하지만

내년엔 잎 만큼이나 열매도 많이 달려 주인에게

기쁨을 주는 매화나무가 되었으면~~~

 

'꽃들의 자태 > 매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매화  (0) 2011.04.25
논두렁에 곱게 피어난 홍매화  (0) 2011.04.22
영글어가는 매실  (0) 2010.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