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석형제님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형제님이 식사에 초대를 했습니다.
"음식은 맛도 중요하지만 모양도 중요한기라."
"이 소고기도 한우 진짠기라 맛도 괜찮을 꺼야."
맑은물에 이끼먹고 자란 다슬기를 구해다 삶아 알맹이를 까서 다슬기 국을 끓였습니다.
시중엔 중국산 다슬기도 많다는데 혹 중국산으로 구입할까보아 아는 지인에게 부탁하여 구했다는 군요.
"아! 땀난다."
다슬기를 씹으면 아삭거리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소위 다슬기 알이라는 군요.
저도 어릴적엔 다슬기를 무척 많이 먹고 자랐습니다.
제비원 소주와 안동포로 유명했던 안동땅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거든요.
지금은 안동포는 없어졌고 오히려 바닷가도 아닌데 안동간고등어가 더 유명하죠.
찬 종류가 많다보니 골고루 먹기가 쉽지 않네요.
매일 이렇게 먹으면 살림 거덜난다고 엄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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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도 음식이지만 지인들과 같이 음식을 먹으며 담소하는 것도 아주 유익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