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흘리개 시절 만났던 친구
30여년 잊고 살았다.
어느날 우연히 연락이 되고
가까이 아주 가까이 수암에 살고 있다는 친구
너무 오래 되어 기억이나 할까
혹 잘 모른다 하면 어쩔꺼나
주저 주저 하기를 몇번
용기를 내어 찾아 보았다
목감 사거리 마르나타 미용실
처음엔 긴가 민가 했다
그 옛날을 기억하며 간단히 이야기를 풀자
그도 알아보았다. 얼마나 기뻤던지
'아! 나에게도 동창이 있었구나'
고향을 떠나고 일체 연락을 끊고 살았다
뭐 연락을 할려해도 방법이 없었다
초교 졸업땐 흑백 단체사진과 한장의 졸업장
이것이 전부 였으니 연락처를 알기를 하나
고향을 떠났으니 만날수가 있나
....
그가 잠시 일을 접고 있다가 안산 원곡동에 김민정헤어아트를 개업했다
사진 찍는것을 극구 부인해서 몰래 간판만 찍었다
친구의 바램은 사업이 번창했으면..
세월의 흔적을 웃음으로 지워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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