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살이/나의 이야기

수양회를 다녀오다 송어회를 먹다

김 대령 2010. 8. 9. 09:05

8월4일부터 공주 갈릴리 수양관에서 하계수양회가 있었다

그곳에 큰형님을 모시고 참석했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3박4일 동안 깊은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수양회를 마치고 경북 봉화로 이동했다 

아직도 유교적인 전통이 많이 남아 있는 고장이기도 하다

그곳에서 저녁을 송어회로 하기로 했다

 춘양을 거쳐 서벽계곡을 12킬로정도 들어가니 송어양식장이 나온다

커다란 느티나무 밑 퇴마루에 자리를 잡았다

토요일 오후라서 그런지 손님이 손님이 꽤 많다

 송어 양식장이다

흐르는 강물을 이용하는게 아니라 관정을 뚫어 지하수로 송어를 기른단다

강물은 수온이 높은 관계로 송어 양식에 적당치 않다는 관계자의 설명이다

 송어회를 시켰는데 30분가량 기다리란다

잠시 담소하며 기다렸다  

 호도가 많이도 달렸다

주먹만한 호두가 추수때가 가까운듯 탐스럽게 익어간다

 산엔 소나무가 짙푸르게 자라고 들엔 벼와 콩이 가을을 향해 달려간다

 손님이 시킨 송어를 잡는다

마리에 3킬로가 넘는것도 있단다

 드디어 기다리던 송어회가 나왔다

바닥에 깔린 고기는 등살이고 위에 쌓은 고기는 뱃살이란다

 빈그릇에 야채를 담고 초당을 두르고 참기름을 첨가한다

식성에 따라 겨자를 적당히 넣어 비비면 소스는 완성이다

+

 고기색깔 너무 곱다

먹기가 아깝네 그랴~

 한 한입 먹어 볼까나

야채와 어우러진 송어회 정말 맛나네~~

말이 필요없다

 송어회도 먹고 매운탕도 먹었다

매콤하니 맛이 끝내준다

 송어매운탕으로 저녁식사를 마무리하고 하루의 여정을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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