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경에 경북 봉화군 명호면 삼동2리로
길을 나섰다
고인이 된 형님이 콩 씨앗을 뿌려 놓았는데
그 뒷처리를 위해서다
엑셀을 밟는 발에 힘을 주어야
3시간 그렇지 않으면 더 걸릴수 있는 거리다
길이 막힐까 큰 녀석 보충수업 가라고 아침을 차려주고
부랴 부랴 나선게 아침 7시다
계산대로라면 10시면 도착 할것 같은데~~
가면서 이것 저것 필요한것을 준비 하느라
10시 30분경에 도착하였다
친분이 있던 형님 친구분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텃밭 제초 작업을 하고 1시경에
강원도 태백으로 길을 잡았다
점심을 형님 집에서 먹을려고 한솥 도시락을 준비 했었는데
울님이 가다가 물 좋은 계곡에서 먹자고 한다
그러자고 하고 아직 점심은 먹지 못했다
봉화에서 태백까지 한시간 정도 거리다
산새가 수려하고 산천어 서식처도 있는
물 맑은 계곡을 따라 차를 운전하면서
어디서 점심 도시락을 먹을까 두눈은 연신 주위를 살핀다
마땅한곳을 찾아 도시락을 펼쳤다
개당 5000원짜리다
반찬도 푸짐하고 먹을 만하다
모처럼 울님과 도시락을 먹으면서
그 옛날 학창시절을 회상해 보았다
점심을 자연과 벗하며 맛나게 먹고
어머님이 기다리는 태백으로 길을 재촉했다
태백에 도착하여 밥을 차려 주겠다는 어머니 말씀에
극구 사양했더니
감자전을 만들어 주시겠단다
그것 마져 사양하기가 어려워
어머님이 만들어 주신 감자전을
아주 맛나게 먹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두 아들 녀석이 눈 빠지게 기다리는
안산으로 17시경에 출발했다
태백에서 안산까지 약 3시간 거리다
물론 퇴근시간에 걸리면 그보다 더 걸릴수 있고~~
조금이라도 빨리 가려는 마음에 엑셀을 밟은 발에 힘이 들어간다
19시경에 호법 분기점 부근에 도착했다
해가 서산으로 뉘엿뉘엿 넘어간다
달리는 차안에서 멀리 보이는 서쪽하늘을 핸펀으로 찍는다
길은 비교적 한산하다
계획된 시간에 집에 도착 할 수 있었다
더운날 500km를 조금 넘게 달린것 같다
피곤도 밀려오고
이런 나들이를 몇번을 더 해야 끝이 날까
아직도 마무리가 덜 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