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현동
차를 타고 지나다가 목도 마르고 아이들도 군것질거리를 찾는것 같아
슈퍼에 들렀다
작은 소읍이라 슈퍼도 이리 저리 찾아서 간곳이다
차에서 내려 가게 앞으로 갔는데
처마밑에 제비집이 있다
얼마만에 보는 제비집인가
무어라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새끼들의 울음 소리도 난다
자세히 보니 거뭇거뭇한 제비 새끼 머리가 제비집 위로 조금씩 보인다
핸드폰으로 인증샷을 할려니 어미 제비가 먹이를 한입 가득물고 날아든다
서로 먹겠다 아우성스런 새끼들의 울음 소리
다시 오는것을 보고자 한참을 기다렸지만
어디 멀리 먹이를 가지러 갔는지
통 나타 나지 않는다
어미를 기다려서인지
날씨가 더워서인지
아님 날개짓이라도 하려는지
그것도 아님
카메라를 의식한 포즈인지
고개를 쑥 내밀고 자세를 잡는 제비 새끼들~~
아이스크림을 사면서
"제비집도 있고 새끼도 있는것 같습니다~"
"네 올 봄에 새끼를 낳아 길러 새끼는 떠나고
다시 새끼를 키우는 중이네요"
어 그런가 제비는 일년에 두번 부화를 하는가???
어린시절엔 그토록 많았던 제비들
길거리 어디서나 흔히 볼수 있었고
날렵한 몸놀림으로 이리저리 비행하던 제비들
도심에서는 종 찾아 보기 힘들다
이것도 아마 인재이려니 싶다
산업화의 물결속에 자리를 내준 경우가 아닐런지~~
새끼 세마리가 보인다
보이지 않는곳에 더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잘 자라 강남으로 갔다가 내년에도 다시 왔으면~~
특이한 광경이 아니라
흔히 볼수 있는 광경이었으면
자라나는 후손들은 우리 나라에 제비가 있었는지
제비가 어떤 새인지 모르고
실제로는 보지 못하고 책에서나 보는 그런 제비가 아니었으면
그런 바램으로 자리를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