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 영상

구름속의 연화산

김 대령 2011. 9. 14. 09:04

 강원도 태백시와 인접한 연화산이다

민족의 대 이동이라 일컫어지는 

두번의 명절중의 하나인 추석 

밝고 맑은 보름달은 커녕 내내 비가 내린다

 

9월9일부터 귀성 정체가 시작되었다는 교통 정보에

어느때 어느시가 그래도 길이 덜 막힐까 고심하다

9월11일 새벽4시에 강원도 태백으로 출발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일단 실수하면 곤란하니 알람을 03시30분에 맞추고 잠자리에 들었다

당연히 아이들에게도 깨우면 벌떡 일어나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잠자리에 들었나 싶었는데 어느새 알람이 울린다

벌써하는 생각에 일어나 시계를 보니 03시30분

부랴부랴 아이들을 깨우고 옷을 입는다

서둘러 준비 하지만 아이들은 영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그래도 어쩌랴

빨리하라 닥달하며 겨우 준비를 마치고

출발하는 시각이 04시10분경이다

 

어두운 밤 하늘에 무언가가 쉴새없이 내린다

이슬비다

'에구 이렇게 비가 오고 길도 막히면 어쩐다'

마음한 구석엔 길이나 막히지 않아야 될텐데 하는 생각이 가득하다

 

수인산업도로에 진입을하자 벌써 차량행렬이 꼬리를 문다

'아니 이사람들은 잠도 없나~~'

자연히 엑셀에 힘이 들어간다

영동 고속도로에 들어서자 차량들이 더욱 많다

벌써 정체가 시작된듯 하다

보통 이 시각이면 길이 뻥뚤려 있어야 정상인데

도로가득 메운 차량행렬에 마음도 답답하다

힘겹게 신갈분기점을 통과했다

경부고속도로로 가는 차량은 별로 없이 여전히 영동고속도로로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길게 늘어 서있다

'이렇게 하여 언제 간다냐~~'

 

다행이 호법분기점을 통과하며 속도를 조금 늘렸다

그래도 시원스레 뚤리지 않는길

겨우 중앙고속도로로 접어들면서 차량 숫자도 줄고

차의 속도도 정상을 회복 할 수 있었다

여전히 옆자리와 뒷자리에선 꿈나라에서 벗어 날줄 모르는 일행들~~

집사람과 아이들이다

휴게소 한번 들르지 않으면 서운할것 같아

영월을 지나며 휴게소에 들러 우동한그릇을 비우고

다시 출발한다

빗발이 더욱 거세다

그렇게 달리고 달린 결과 07시40분경에 태백에 도착 할 수 있었다

다행이도 졸음이 오지 않아

어려움은 많지 않았다 

 

일기예보엔 비가 그친다고 했던것 같은데

비가 좀체 그칠줄을 모른다

11일밤엔 비가 그칠라나 했는데

12일 추석 아침에도 비가 계속 온다

서둘러 조상들께 제를 올리고 음식을 나누고

경상도 안동으로 길을 잡고 나선다

태백시청 앞에서 운무에 쌓인 연화산을 보고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

렌즈에 담는다

비에 젖은 코스모스와 운무에 쌓인 연화산

날씨가 흐리고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아침이라

배경이 많이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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