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 영상

호수와 하늘

김 대령 2011. 9. 22. 19:55

화성시 안녕동 융건능이 있는곳이다

멀리 보이는 산 자락이 융건능이다

이곳도 개발이라는 이름아래 여기저기 패여져 있다

개발저지를 위해 한동안 떠들썩했는데

지금은 그런 흔적은 없고

길 양옆으로 휀스가 쳐져있다

공사는 얼마나 진척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개발을 시작할때 보다 지금의 경기가 좋지 않으니

속도가 더딘게 아닌가 생각된다

그냥 공원으로 조성하여도 좋으련만

인간의 이기가 그렇게 빈 공간을 그냥 두지 못하는가 보다

한동안 공사진행이 되던때엔

땅 보상비로 누군 벼락부자되었다는 소릴

들은 적도 있다

실제로 그러했을것이다

쓸모없이 개발은 도저히 되지 않을것 같던땅

누구의 발상인지 모르지만

한창 부동산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오를때

자고나면 오르고 자고나면 또 오르고

삽시간에 부동산가진 사람들이 벼락 부자되고

남의 집살던 사람들은 허탈감이 더해가던

그즈음에 계획되고 공사가 시작되었으리라

그후 부동산이 침체기를 맞고 공사가 주춤하게 되었다

지금은 드나드는 차량도 보이질 않고

공사도 중단된것 같은데

마음만 앞서 계획하고 진행했던게 아닌가 하는생각에

입가에 실소가 묻어 난다..

 

 

 

 

 

 

 

 

 

 

 

 

 

 

 

지금은 호수와 산자락과 하늘이 한눈에 보이지만

머지않아 고층건물이 들어서면

도심안에 작은 공원같이 융건능도 그렇게 되지않을까 싶다

어쩜 이 호수도 사라질지도 모르고~~

한가롭게 노니는 물새들도 더이상 찾아 오지않는 그런 쓸쓸한 호수로

전락할지도 모르고

돈이 된다면 이곳 저곳 쑤셔놓고 보는 인간의 이기에

점점 자연은 황폐화 되어가고

후손들에게 멋지 자연은 영 물려 줄수 없을것 같은 예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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