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살이/나의 이야기

마누라

김 대령 2012. 5. 24. 09:47

울 마눌님은 마누라라는 호칭을 엄청 실어한다

뭐 자기를 깔보는 소리라나

학창시절 국어시간에 배운대로 하자면

"마누라"는 극 존칭이라 했는데

아무리 설명해도 도저히 믿지를 않는다

 

그래서 찾아 보았다 국어 사전을

마누라 : 명사

1. 중년이 넘은 아내를 허물없이 이르는 말

2. 중년이 넘은 여자를 속되게 이르는 말

 

국어 사전에 이렇게 나와 있으니

아무리 아무리

극존칭이라 하여도

그냥 "부인"이라 불러 달란다

그리 어렵지 않은 주문이나

가끔 무심코 "마누라" 했다가

눈총을 받아서 문제지..ㅎㅎㅎ

 

같은 호칭 평등한 관계=조선시대는 ‘남존여비’ 사회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아내가 상당한 결정권을 가졌다

나신걸의 편지를 현대어로 옮긴 서원대 배영환 교수는 “편지 내용의 대부분은 농사일

노비 관리에 대한 당부다

양반가 부인들이 집안의 대소사를 총괄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부부간 호칭도 평등하게 사용됐다

 

한글편지 700여 통을 분석한 한국학중앙연구원 황문환 교수는

“16~17세기 남편과 아내는 서로에게

‘자내(자네의 옛 형태)’라는 2인칭 대명사에

오늘날의 ‘하소’체 종결어미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마누라’가 조선시대에는 아내에 대한 극존칭이었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황 교수는 “19세기 흥선대원군이 청에 억류됐을 때

부인에게 보낸 편지에 ‘마누라’ 호칭이 등장하는데

이는 ‘대비(大妃) 마노라’ 등 왕실에서 사용되던 호칭이

부인에 대한 존칭으로 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조선 시대 몇통의 편지를 소개 한다

                                                                       물론 중앙일보에서 따온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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