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살이/나의 이야기

정동진바닷가

김 대령 2011. 2. 4. 22:08

07시 30분에 해가 뜬다

휴양림에서 40여분 거리

아침 06시30분에 출발하면 된단다

서둘렀음에도 40분이 넘어 출발했다

길을 잘 몰라 네비에 의존하여 가다 보니 느림보 차량을 만나면 속수 무책이다

초행길인데 무턱대고 추월하기도 어렵고 길은 외길이고

가끔 단속 카메란 60킬로 도로라 표시하고 빨리가야지 하는 마음은 앞서고

마음 졸이며 달리고 달려 드디어 정동진 바닷가다

맑게 개어 있어야할 하늘이 온통 구름이라니

그저 실망 그 자체다

저멀리 불빛이 보여 혹 하는 생각에 셔터를 눌러보지만 그것은 어선 조업 불빛이다

언뜻 언뜻 구름 사이로 일출의 징조가 보이건만

구름 탓에 검붉게 타오르는 일출은 어려울것 같다

 

 

일출보러 온 사람인듯 여럿이 모여있는것도 보이나 대체로 한산하다

바람도 많이 불지 않고 날씨도 비교적 포근하니 바닷가 산책을 할 만하다

 

 

잘 하면 볼수 있겠다 싶어 애타게 하늘을 바라보지만 구름은 미동도 하지 않는다

태양은 꽤나 솟았을성 싶다

 

 

지금이라도 구름이 걷히면 좋으련만

애타는 이내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에구 바람이라도 확 불어 구름을 걷어가지

 

 

 

썬크루즈 리조트

해발 60m 해안절벽에 위치한 세계최초의 테마형 육상크루즈리조트

 

 

물이 너무 맑아 바닥까지 들여다 보인다

 

 

 

 

 

 

 

가끔 어선이 들어오지만 조황이 썩 좋질 않는가 보다

숭어 몇마리가 고작이란다

가끔 문어도 잡히는 수가 있지만

kg당 만이천원에서 만오천원정도 한단다

큰놈은 삼만원하는것도 있다는데 5kg이면 십오만원

비싼거야 싼거야

 

 

 

 

구름 사이로 빼곡히 내민 태양 정말 반갑다

하지만 이미 중천인것을..

 

 

 

 

 

 

 

한참이나 바다 바람 맞으며 서있다가

파도에 밀려온 조개껍질 몇개 주워 주머니에 넣고

다음을 기약하며 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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