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이 어머님 생신이 셨다
그 일로인해 통화를 하게 되었는데
표고 버섯 이야기를 하신다
자연산 표고버섯은 들어 보질 못했기에 의아했다
내용인즉 봉화에 큰형님이 사시던 집 한켠에
상수리나무 일명 참나무를 베어 쌓아 놓았는데
거기서 표고버섯이 자란다고~~
10여년전 쯤에 나무를 베어 쌓아 두었는데
지금껏 아무런 반응이 없었는데
며칠전에 작은형님이 다니러 갔다가
우연히 콩알 만한 표고를 발견하고
다시 가보니 엄청나게 크게 자라있더라나
소고기와 버섯을 함께 볶으니 맛이 아주 좋다
특히나 자연산 표고라니 느낌 자체가 다르다
줄기는 약간 질긴듯 한데 버섯 머리는 너무도 연하다
괜시리 건강해지는 느낌이다..ㅎㅎㅎ
버섯을 먹으며 생각해보니
큰형님이 돌아가신지도 벌써 3년째가 되어 간다
형님은 가고 없지만 형님의 손길이 묻은 버섯만이
우리 식탁에 놓여 있다
핸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그리 선명하지 않다
아마 렌즈를 닦지 않고 찍어서
그런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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