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살이/나의 이야기

어머님의 병환1

김 대령 2013. 7. 13. 07:49

2013년 6월초에

어머님이 병환으로 병원에 입원하시게 되었다

강원도 태백시 소재 태백중앙병원

어머님집에서 30분 거리에 위치 하고 있다

어지러움증이 그 원인이다

치료를 하면서 증상이 조금은 완화되는듯 싶으니

다른곳이 아프시단다

허리도 아프시고 무릎도 아프시고

담당 의사의 소견은

MRI를 찍어 보자신다

연세가 79세시니 골다공이 원인이 아니겠느냐시며

가격은 MRI 촬영비가 30만원

고밀도 측정이 10만원 합이 40만원이란다

"선생님! 어머니 골다공증이 있는것 다알고

무릎도 상태가 좋지 않음을 알고 있어요

허리도 척추협착증인것을 다알고

그러니 MRI를 찍지 않아도

다 아는 내용인것을 약 처방 해주시면 안되나요"

"안됩니다 내용을 알아야 처방을 하죠"

하는 수가 없어 MRI를 촬영을 하기로 했다

어지럼증이 있어 장시간 촬영에

조금 움직였다고 다시 촬영을 했다

2번이나 촬영을 하는데 1시간이나 소요되었다

그리고 결과를 보고 한다는 말이

골다공증이 있으니

3개월 지속되는 주사를 놓아 주겠단다

'쳇 다 아는 내용을 돈들여 다시 촬영할게 뭐람~~'

그리고 다시 며칠을 더 입원한뒤

퇴원을 하셨다

약을 한달치 가량 받고서~~

 

어머님은 태백에서 형님과 기거하시고

난 안산에서 살고 있기에

전화로만 안부를 물어 보는 형편이다

전화 할때마다 힘이 없으신 목소리

음식을 드시지 못한다는 형님의 걱정스런 말투

2주간이나 병원에 입원치료 받고 퇴원하셨는데

 어머님이 일어나시지 못하신다

어지럼증때문에 도저히 앉아 계실수가 없단다

이런~ 그럼 병원에서 무얼 치료 했단 말인가???

 

음식도 못드시고 계속누워 계시는것이 안타까워

안산으로 모셔 오기로 했다

집사람의 눈치가 보여

이런 저런 궁리를 한끝에 이야기를 했고

며칠만 모시자고 하여 가 승낙을 받았다

처음엔 서로 불편하니 집사람이 태백에 며칠 가 있겠단다

그럼 학교 다니는 아들도 있는데

여긴 어떻하라고~~

말이  태백에 가서 간호하겠다는 것이지

얼마나 불편하겠는가

한참이나 갑론을박한 끝에 일단 태백에 어머님을 뵈러 가기로 했다

가서 상태를 보고 결정하자고~~

 

3시간을 달려 도착한 태백

방문을 열자 불도 켜지 않아 어두컴컴한 방에

홀로 누워 계신 어머니

형님은 아침에 일찍 일나가시고

아무것도 못드시고 계속 누워만 계신단다

가슴이 울컥한다

"어머니 저랑 안산엘 가시죠

잘 해드리지는 못해도 여기보단 좋지 않겠어요~"

오래 지체 할 겨를도 없이 어머님을 모시고

안산으로 달렸다

 

안산에 오시고도 잠시 식사때 이외는 계속 누워 계신다

며칠이 지났건만 변화가 없다

태백에서 가져온 약을 매일 드시기는 하시는데

어지럼증때문에 진통제를 사오라고 하신다

"어머니 병원약이 있는데 다시 진통제를 드시면

몸에 않좋을 것 같아요 약드시고 좀 참아 보세요"

그러면서 계속 거절했다

 

어느날 어지럼증의 대부분은 귀가 문제라는것을 들었다

그렇다면 이비인후과에 진료를 받아 보아야겠다

퇴근후 어머님을 모시고 평소에 자주 다녔던

서정열 이비인후과에서 진찰을 받았다

여러가지 기구로 눕혔다 일어나기

갑자기 누웠다 일어나기 갑자기 머리 돌리기등등

소견은 80%이상 귀쪽 문제는 아닌것 같다신다

그럼 원인이 무얼까

 

태백에서 신경외과 치료를 받으셨는데

다시금 신경외과를 가보아야 하나

혹시 하는 생각에 집에서 가까운 세화병원으로 가 보기로 했다

만일 입원이라도 하시면 집에서 가까워야

병원에 드나들때 좋은듯 싶어

고대 병원이나 단원병원을 뒤로 두고

세화병원 신경외과에 진료를 받아 보기로 했다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아

1시간 이상 대기를 하였다

어지럼증이 있으신 어머님은 얼마나 힘들까

안타깝기만 하다

한시간도 더 걸려 의사 진료를 받게 되었다

"어디가 편찮으신가요"

힘이 없으신 목소리로 "머리가 아파요"

"네 좀 크게 말씀하세요 어지럽나요 아프신가요"

옆에서 있던 내가 대답을 하였다

"어지럼증이 있어서 내내 누워 계셨어요

태백에서 입원하여 치료를 2주간 받았는데

아직도 몸이 않좋으셔요"

"자세한 사항을 알길 없으니 MRI 촬영을 해보아야 겠습니다"

"태백에서 찍었는데요"

"그럼 그 자료를 가지고 다시 오세요"

하여 태백 중앙병원 신경외과에 전화를 걸었다

어머님 진료 차트를 보내 달라고 할 요량으로

하지만 대답은 "머리쪽을 MRI 촬영 한 적은 없어요

허리와 골다공증 때문에 MRI를 촬영한 기록이 있어요"

아니 어지럼증때문에 입원한 환자를 다른쪽으로

치료를 했단 말인가

병원에서 준약에 대해 물으니

어지럼증에 대한 약은 없고 허리와 관절 때문에

신경안정제와 근육이완제가 전부란다

그러니 그 약을 먹어도 어지럼증관 거리가 있었군

에효~~

 

어머님은 돈이 든다고 MRI 촬영을 하지 말자고 했지만

병을 키우지 말고 촬영하여 치료를 받자고 설득하여

MRI 촬영을 하였다

2시간이나 걸려 결과가 나왔다

"뇌경색 증상이 있네요

2주정도 입원 치료가 필요 합니다"

"입원은 무슨 태백에서도 2주 입원했었는데~~"

어머님이 입원을 하지 않겠단다

돈이 중요한게 아니라 건강이 중요하다고

다시금 설득하여 입원하기로 했다

오랜시간 진료 받느라 어머님이 많이 힘들어 하시니

입원 수속은 병실을 배정한뒤 하면 안되겠는냐 했더니

규정이 그렇지 않아 곤란하단다

정히 힘들면 수납하고 오면 병실에 눕게 해주겠단다

그렇게 하여 세화병원 507호에 입원을 하시게 되었다

 

 

 

 

사랑해요 아주 많이.mp3
2.47MB

'인생살이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머님의 병환2  (0) 2013.07.16
어머님의 병환  (0) 2013.07.13
6잎 클로버  (0) 2013.06.23
무더운 6월  (0) 2013.06.11
안산 식물원에 꽃들  (0) 2013.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