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3일
옥상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들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연분홍 장미가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다
겨울엔 복도에 두었다가 봄에 밖으로 꺼내 놓았는데
그래서인지 나무가 튼실하지는 않다
커다란 꽃을 감당이나 할련지 모르겠다
여름에 입맛 없으면 물에 밥을 말아 고추를 된장에 찍어 먹는것도 꽤 별미라서
3포기에 천원주고 15포기를 사다가 화분에 심었다
작년엔 20여포기 심어 잘 따먹었는데 올해도 잘되려나~~
고추꽃을 유심히 보기는 처음이다
가까이서 보니 화초 같다~~
강원도 태백에서 어머니에게서 분양 받아 왔다
얼마전 어디선가 지름이 15cm나 되는것을 보았다
그정도로 키울수 있을런지~~
작년 가을에 단감을 먹고 씨를 화분에 밀어 넣었더니
어느날 부터 싹이 나기 시작한다
무려 3그루나 된다
잘 키워서 단감을 따 먹어야지~~ㅎㅎㅎ
단감이 달릴때 까지 키우는게 문제로다
접시꽃이다
가을에 씨를 뿌려 두면 이듬해 꽃을 볼수 있다
봄에 뿌려서는 같은 해엔 꽃을 보기 어렵다
작년 가을에 떨어진 씨앗에서 발아하여 이만큼 자랐다
꽃망울이 엄청 많은데
조금만 기다리면 아름다운 접시꽃을 볼수 있겠지~~
상추다 욕심히 과하여 너무 오밀조밀 심어서 잎과 잎이 간섭이 심하다
그래도 두어번 뜯어 삼겹살을 구워 먹었다
울님이 아들들에게 아버지가 농사 지은것이라 누누이 설명한다
에구 이것도 농사라고~~
더덕이다
이것은 씨앗을 뿌려 이만큼 자란것이다
2년생부터 4년생까지 있다
작년엔 3년생을 캐어 먹어 보았다
자연산과 거린 있을지 몰라도 직접 키운 더덕인데~~
한의원에서 한약 찌거기를 가져다 퇴비로 썼다
이름하여 한약 더덕~~ㅎㅎㅎㅎ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이 선물한 백합이다
작년에 꽃을 한번 피었는데 올해도 꽃망울을 머금고 있다
봉선화다
3년째 심지 않아도 가을에 떨어진 씨가 자연스레 돋아 난다
지금은 별로 관심을 주지 않는데도 어찌나 많은 싹이 나오는지~~
겹봉선화라 늦가을에 꽃이 핀다
그래도 화초라고 뽑진 못하겠고 그냥 방치를 하고 있는 셈이다
고추보다 잘자라니 지금은 고추가 우세하지만 조금만 더 자라면 온통 봉선화 세상이 될텐데
미리 싹을 잘라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것도 고민일세~~
작년에 우연히 발견한 포도나무다
곱게 모셔다 화분에 심어 었는데
겨우내 말라 죽은 줄 알았다
죽어도 하는수 없지 하며 뽑지 않고 기다렸더니
잎이 나기 시작한다
이래 뵈어도 2년생이다
올해 어느정도 자라면 내년에 포도가 열리지 않을까
내심 기대가 많다~~ㅎㅎㅎ
이상 옥상위의 식물을 살펴 보았다
작년에 있었던 아보카도는 혹시나 하는 주인의 그릇된 생각에
겨우내 얼어 죽고 말았다
올해가 3년차라 열매가 맺힐 수 있었는데
아이고 아까워라...
지금은 2m되는 죽은 나무가 한약더덕 줄기 받이로 화분에 서 있다
썩을때까지 용도는 그것으로 족하리라~~
다른 화초는 소개를 생략한다
왜냐하면 아직까지 주인에게 기쁨을 주는 꽃을 한번도 피우지 않아
미운털이 박혀기 때문에~~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