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살이/나의 이야기

수암봉 등반

김 대령 2011. 5. 29. 20:08

 5월27일 금요일

 

오후 2~3시경에 핸펀의 벨소리가 울린다

k-will 의 선물이 울려 퍼진다

왜냐하면 벨소리가 k-will의 선물이기 때문에~~

"여보셔요"

"내일 새벽에 등산 갈수 있을까요?~"

"어디로 가는데요?"

"수암봉입니다 06시에 출발하여 산에 갔다가 내려와서 아침을 먹으면

09시반정도면 충분할것 같습니다"

"네~~알겠습니다 그렇게 하지요~~"

 

다음날 새벽에 눈이 떠졌다

시계를 보니 04시25분이다

다시 잠자리에 눕기가 그렇다

일어나 컴 앞에 앉았다

 

그리고 05시 45분

등산을 가기 위해 만나기로 한장소로 출발

만나서 06시 출발하기로 했기 때문~~

 

06시가 지났는데도 한명이 나타 나지 않는다

전화를 걸어 보았다

오는 중이라고

06시8분에 마지막 일행이 도착

자~~출발

 

수암산 아래 주차장은 아직은 한산하다

약간 이른듯

다행이다

시간이 조금더 지체 되었더라면

사람들로 넘쳐 났을터인데~~

 

산에 오르는 길이 두갈래였다 다시 갈라지기도 하고

그때마다 이정표가 붙어 있다

직선 코스는 사양하고 가능하면 둘러서 가기로~~

 

붉은색 티셔츠 차림의 일행이 약간 늦은 장본인이다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데

늘 여러가지로 바쁘다

몇해전까지만 하여도 건축도 직접하여

건축에도 일가견이 있다

요사인 화성 팔탄에 사무실을 두고

일대의 토지매매가 주종이라고~~

 

 

나뭇잎 색깔의 차림의 일행은 개인 사업하시는 분이시다

나보단 젊은데 100명의 직원을 두고 사업을 한다고

부인이 경리부장이라던가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이던데

목소리가 좋아 노래도 잘한다~~

직원이 일처리를 잘해 주어서인지 시간의 여유가 있는 분이다

 

뒷따르는 선글라스의 주인공은

운동을 무척 좋아하는

그리고 혈기 왕성한 전도사

 

맨뒤의 일행은

건축업자

정확한 것은 잘 모른다

자신의 일을 잘 이야기 하지 않아서~~

 

 

새볔의 공기가 상쾌하면서도 쌀쌀하다는 느낌이~~

쉬엄 쉬엄 야기를 나누며

한발짝씩 전진~~

 

작은 소리님의 글방에서 보았던 글이 생각난다

~~무리한 등산은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고

물도 목마르기 전에 마셔야지

갈증이 나고서야 마시는 물은 흡수율이 낮다나~

그래서 올라가면서 미리 미리 물을 마신다

 

 

잠시 휴식

쉬엄쉬엄 오르는 등산도 운동량이 많은지

몸에서 땀이 흐른다

일단 땀도 식히고 숨도 고르도~~

 

 

얼핏 보면 무슨 강의를 하는 모양새이지만

앉은사람과 선사람의 휴식이다..ㅎㅎㅎ

 

 

수암봉 정상이다

800m를 남겨두었다

나무가지 사이로 정상을 찍어보고~~

 

 

다시 출발

수건을 목에 두르고 지팡이를 잡은 일행은

컴프레셔 대리점 사장

컴프레셔는 붉은색 공기통 달린 센트리 뭐라는것인줄 알았다

그런거냐고 물었더니 발끈한다

그것도 컴프레셔 일종이지만

쨉이 안된다고

자동화기기에 쓰인는 대용량의 컴프레셔라나

국내제조는 아니고 수입산이라고~~

 

 

이른 새볔부터 등산객을 위해

부지런히 올라온 모양이다

음료수 막걸리 물 여러가지 주전부리용 음식을 펼쳐놓고

미쳐 준비하지 못하고 산에 오른 등산객을 기다리고 있다

지나쳤지만 모르긴하여도

가격은 꽤나 비싸지 않을까~~

 

 

수암봉 정상 200여 미터를 남겨두고 일단 에너지 보충

다들 몸만 온 상태인데

부지런한 봉사회장

물 방울토마토 삶은계란 사과를 준비했다

컴프레셔 대리점 사장은 쑥떡을 싸왔다

일단 시장기도 있으니 나누어 먹는다

아침 일찍 산등성이에서 먹는 음식 꽤나 맛나네

 

~~건강을 지키는 음식에 관한 내용의 야기들이 오간다

마늘 서리태 토마토 등등~~

 

 

우거진 송림사이로 보이는 수암봉

태양도 서서이 산야를 밝히고~~

 

 

사과로 갈증을 달래고

심호흡도 한번하고~~

 

 

정상에 가까워지자 산새가 가파르다

가파른 바윗길도 굴하지 않고 힘껏 오르고~~

 

 

중절모를 눌러쓴 분이 목사님이시다

연배는 비슷하다

간이 조금 좋지 않다고

늘 건강해야 될 텐데~~

 

 

드디어 수암봉 정상

일단 선행부터 인증~~샷

 

 

지나는 등산객에게

"죄송하지만 사진 한장만~~"

일행모두를 렌즈에 담았다

 

 

서울 외곽 순환고속도로와 안산동일대

저 멀리 목감동이 보인다

 

 

 왼쪽상단으로 보이는 아파트 단지가 안산 상록구인가 보다

그곳 어느 한 지점 주택에 나의 보금자리가~~

 

 

하산길에 뭉친 다리 근육도 기구를 이용해 요리조리 풀고~~

 

 

주차장에 도착

간단한 등산 소감도 야기 하고

붉은색 티셔츠 일행이

늦은 댓가로 해장국을 쏜다고~~

 

 

시원한 황태 해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수암산 등산을 마친다

향후 월1회는 이런 기회를 만들자 했는데

다음은 어떤 산엘 가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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