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살이/나의 이야기

오~ 이런 행운이~~

김 대령 2011. 7. 13. 12:38

 6월의 어느날

늘상 집에서 그리 멀지 않는 진로마트로

부식사러 다니곤 하였는데

한양프라자 2층에서 폐업정리 세일을 단행 한다기에

혹시 필요한게 있을까 하여

잠시 들렀다

한바퀴 둘러 보아도

별 신통한게 없어

집으로 발길을 돌리다가

지하1층에 있는 한샘마트에서

필요한 물품 몇가지를 샀다

견물생심이라고

꼭 필요한것이 있었던것은 아닌데

막상 할인마트에 들러 이리저리 둘러 보다 보니

사고 싶은것이 생겨 몇가지 산것이다

어쩌면 할인마트에 가지 않았으면

사지 않아도 될 물건들이었는데~~

 

계산을 하고 나오는데

개업 3주년 행사를 한다고

 경품 추첨표를 4장을 준다

추첨일은 7월10일 일요일이라고~~

잠시 망설였다

다른 사람을 줄까

이름을 써 넣더라도 주일날 오지도 못할텐데

이런생각을 하다가

울님에게 표를 주며

어떻할까 하니 써 넣자고 한다

"그래 너가 써라" 하고

경품 추첨표를 주었다

 

두장은 집사람 이름으로

두장은 내 이름으로 그것도 집사람 이름으로 썼다가

지우고 내이름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잊어버렸다

언제 한샘마트를 갔다 왔는지

추첨을 하는지를~~

 

 

월요일 저녁 무렵에 처제에게서 전화가 왔다

한샘마트 경품 당첨자 명단에 이름이 있다고

오~~ 이런 행운이

반신반의하면서

한샘마트에 달려 가보았다

차근 차근 살피자 정말 이름과 주소가 있다

와우~~

나에게도 이런행운이~~

생각지도 못한 행운이다

사실 이름과 주소를 써 넣을 때만 하여도

1등이면 좋겠다 생각은 했지만

그게 그리 호락호락 한가???

 

경품 추첨표를 넣고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당첨 되었더라도

처제가 보지 못하였으면

그냥 지나가고 말았을텐데~~

 

 

 

살다보니 이런 행운도 찾아 오는 때도 있구나~~

추첨 당일 처제는 추첨 시작과 끝을 다 보았다고

한시간 이상 내내 마음 졸이며 지켜 보았는데

자기 이름은 불려지지 않았다고

헌데 잊고 있던 사람은 당첨이 되었으니

"좋겠네요"라는 말속에

부러움과 허탈한 마음이 묻어난다...

"처제 나중에 맛난거 사줄게~~"

 

 

상품으로 자전거를 탓지만

아직 시승은 못해본 상태다

밖깥이 내내 비가 내리니

비 맞고 탈수도 없고

그냥 고이 모셔두고 있다

 

 

큰 아들 녀석이 가장 좋아한다

자기 자전거가 생겼다고

아직은 준다 안준다

말 한마디 하지 않았는데

응당 자기 거려니 한다

둘째 녀석은 형이 그러니

당연히 형 몫이라 생각하는지

별 반응이 없다

자기도 자전거가 가지고 싶을 텐데도 말이다

아마 큰 녀석이 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둘째 녀석도 자전거 사달라고 할텐데

어쩌나~~

 

새로산 자전거가 3대나 주인을 배신하고

떠 나버린 뒤로는

사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다

이번은 경품으로 받았으니

잘 보관하여

타인의 손을 타지 말아야 할 텐데

 

큰 녀석과 둘째가 사이 좋게

타고 다니면

새로 사지 않아도 되고 정말 좋을 텐데

아무쪼록 행운이 굴러 들어왔으니

오래도록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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