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어느날
늘상 집에서 그리 멀지 않는 진로마트로
부식사러 다니곤 하였는데
한양프라자 2층에서 폐업정리 세일을 단행 한다기에
혹시 필요한게 있을까 하여
잠시 들렀다
한바퀴 둘러 보아도
별 신통한게 없어
집으로 발길을 돌리다가
지하1층에 있는 한샘마트에서
필요한 물품 몇가지를 샀다
견물생심이라고
꼭 필요한것이 있었던것은 아닌데
막상 할인마트에 들러 이리저리 둘러 보다 보니
사고 싶은것이 생겨 몇가지 산것이다
어쩌면 할인마트에 가지 않았으면
사지 않아도 될 물건들이었는데~~
계산을 하고 나오는데
개업 3주년 행사를 한다고
경품 추첨표를 4장을 준다
추첨일은 7월10일 일요일이라고~~
잠시 망설였다
다른 사람을 줄까
이름을 써 넣더라도 주일날 오지도 못할텐데
이런생각을 하다가
울님에게 표를 주며
어떻할까 하니 써 넣자고 한다
"그래 너가 써라" 하고
경품 추첨표를 주었다
두장은 집사람 이름으로
두장은 내 이름으로 그것도 집사람 이름으로 썼다가
지우고 내이름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잊어버렸다
언제 한샘마트를 갔다 왔는지
추첨을 하는지를~~
월요일 저녁 무렵에 처제에게서 전화가 왔다
한샘마트 경품 당첨자 명단에 이름이 있다고
오~~ 이런 행운이
반신반의하면서
한샘마트에 달려 가보았다
차근 차근 살피자 정말 이름과 주소가 있다
와우~~
나에게도 이런행운이~~
생각지도 못한 행운이다
사실 이름과 주소를 써 넣을 때만 하여도
1등이면 좋겠다 생각은 했지만
그게 그리 호락호락 한가???
경품 추첨표를 넣고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당첨 되었더라도
처제가 보지 못하였으면
그냥 지나가고 말았을텐데~~
살다보니 이런 행운도 찾아 오는 때도 있구나~~
추첨 당일 처제는 추첨 시작과 끝을 다 보았다고
한시간 이상 내내 마음 졸이며 지켜 보았는데
자기 이름은 불려지지 않았다고
헌데 잊고 있던 사람은 당첨이 되었으니
"좋겠네요"라는 말속에
부러움과 허탈한 마음이 묻어난다...
"처제 나중에 맛난거 사줄게~~"
상품으로 자전거를 탓지만
아직 시승은 못해본 상태다
밖깥이 내내 비가 내리니
비 맞고 탈수도 없고
그냥 고이 모셔두고 있다
큰 아들 녀석이 가장 좋아한다
자기 자전거가 생겼다고
아직은 준다 안준다
말 한마디 하지 않았는데
응당 자기 거려니 한다
둘째 녀석은 형이 그러니
당연히 형 몫이라 생각하는지
별 반응이 없다
자기도 자전거가 가지고 싶을 텐데도 말이다
아마 큰 녀석이 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둘째 녀석도 자전거 사달라고 할텐데
어쩌나~~
새로산 자전거가 3대나 주인을 배신하고
떠 나버린 뒤로는
사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다
이번은 경품으로 받았으니
잘 보관하여
타인의 손을 타지 말아야 할 텐데
큰 녀석과 둘째가 사이 좋게
타고 다니면
새로 사지 않아도 되고 정말 좋을 텐데
아무쪼록 행운이 굴러 들어왔으니
오래도록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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