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살이/나의 이야기

추석이 다가오니 벌초를 해야겠네요

김 대령 2011. 8. 22. 20:10

 제가 다니는 교회는 안산에 있는 안산교회랍니다

여러개의 건물이 있지만

주차장이 부족하여 교회와 나란히한 땅을 임대하여 쓰고 있는데

땅주인의 산소가 바로 교회 옆에 있지요

하여 주차장을 쓰는 조건에 산소 관리도 해달랍니다

그 동안은 그렇게 하기로 하고

 5년의 한번씩 계약을 했었는데

올해 주인이 찾아 왔지요

지금까지 임대료가 너무 쌌으니

올해 부턴 올려 달라고~~

계약기간도 5년이 아니고

언제 팔릴지 모르니 월세를 달라고

힘이 없는 관계로 그렇게 하겠다고 하여

조금을 절충하여 임대료를 주고 부지를 주차장으로 쓰고 있었는데

응당 전 처럼 계약을 했다면 산소 관리를 해 주었겠지만

원하는 임대료를 다 주는데

구태여 산소 관리까지 해줄 필요를 못 느꼈지요

그렇게 시간을 흘려 보냈기에

칡넝쿨과 잡초가 자라 

밀림이 되다 시피 하는 상황에 이르렀지요

그래도 주인은 산소를 와 보는지 모르지만

아무런 변화도 없고 우리에게 말도 없었는데

지난주에 연락이 닿아

자기들이 요구한것은 생각도 아니하고

당연히 산소도 관리 해주는줄 알았다나요

우리측 담당자가

 "당신들이 원하는 가격을 다주는데

우리가 무엇때문에 산소를 관리해 주어야 하나요"

라고 이야기 했더니

"이번만 벌초를 해주면 차후 임대료에서 생각을 해주겠다"라고 했다는 군요

하여 작업 요청이 제가 속한 주차 환경부로 왔지요

그것도 20일 토요일 오후 4시에~~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싶었지만

교회 일인지라 그러질 못하고 

부원들을 설득하여

21일 주일날 오후 4시에 작업을 하게 되었네요

예초기 3대와 낫 10자루 인원 20명

오후 4시부터 작업을 시작하여

오후 5시 30분 조금넘어 끝이 났네요

칡과 아카시아나무 찔레꽃나무 잡초 등이 이리저리 뒤엉켜

작업하는데 용이 하지 않았네요

작업중에 땅벌집 하나와 말벌집 하나를 발견했고

말벌집 근처에서 예초기를 돌리던 한명이 

말벌에게 3방이나 쏘여

약국에가서 알러지 약을 사 먹었네요

다행이 체질이 알러지에 급격하게 반응하지 않아

본인은 아프다고 하지만

겉으론 부어 오르지 않아 다행이다 싶었지요 

 

 

 

 

 

 

 

 

 

 

 

 

 

 

 

 

 

 

 

 

 

 

 

 

 

 

 

벌 쏘이는 일 이외에는 별다른 안전사고가 없이

한시간반 만에 작업을 종료 할 수가 있어 주님께 감사가 되는 하루였죠

시작을 하기전에 오늘 다 못하면

다음에 또 해야겠다 생각을 했는데

순식간에 일을 마무리 지었으니

사람의 힘도 대단하지만

그럴수 있는 힘과 보살핌을 주신 주님의 능력 또한 대단하것이지요~~

모처럼 내리쬐는 태양아래에서 땀흘리며

작업을 끝내고

우럭 매운탕으로 저녁을 맛나게 먹고

하루의 일과를 정리 할수가 있었네요

특별한 불평 불만 없이 함께 고생한 우리 부원들께 

감사의 마음과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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