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과 사람

4월14일 아침 운동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향했다 시동을 걸고 차를 돌리기 위해 체육관 뒷쪽 넓은곳으로 진행하다가 눈에 들어 오는것이 있었다 벗꽃의 개화다 오~우 드디어 안산에도 벗꽃이 피는구나 다시 차를 한곳으로 붙여 세우고 메라를 꺼냈다 완전히 만개한것은 아니고 한그루 중에도 반은 꽃이..

4월13일 반월 저수지는 벗꽃이 피었나 가 보았다 여기도 역시 때가 이르다 벗꽃들이 꽃망울만 맺혀 있다 가끔 강태공들이 루어 낚시에 여념이 없다 한참을 지켜보았건만 입질을 받는 분은 한 사람도 없다 잡히지 않는 고기를 잡으려고 하루 종일 낚시줄을 거두었다 느렸다 한다 참 인내도 좋지~~ 몇일 ..

4월 13일 광교 저수지 주변에도 벗꽃 나무가 많이 있다 상태가 어떠한가 찾았다 아직은 때가 아닌가 보다 꽃망울도 채 맺히지 않았다 수원 구운동 사거리에 벗꽃이 피기 시작한다 벗꽃이 어째 매화 같이 생겼냐 조금 멀리서 보면 매화인줄 착각하겠다

4월12일 강남 대치동 문예원 뒤 빌딩숲에도 목련이 피었다 건물을 지으면서 최소 조경을 하여야 하니 꾸민 화단이리라 소나무 몇그루 목련 한두그루 이것이 전부다 정말 화단을 꾸미고 싶은것보다 법망을 피해보려는~~ 빌딩 숲에 갇혀 빛도 잘 못보고 한편으론 애처롭기도 하다 그래도 꽃은 아름답네~~..

4월11일 수원에 자두꽃이 피었네요 여염집 울타리에 자두꽃이 만발한것을 보고 몇장 찍으려 울타리로 다가가자 두마리 개가 왠 낯선 사람이 접근한다고 요란스레 짖어댄다 요란한 개짓는 소리에 주인이 문을 열고 살핀다 멋적게 웃으며 사진 몇장 찍는다고 하자 조용히 문을 닫는다 "이놈의 개스키 대..

물이 참 맑다 얼마전까지만 하여도 보통의 개울은 이러했겠지 산업화의 물결과 개인의 이기심이 물을 오염시켰다 물고기며 다슬기도 살수가 없고 공업용수로도 쓸수 없을것 같은 물로 변하게 하였다 이 모든 것은 인재다 지금도 물고기를 잡아 왔다 하면 '깨끗한 물에서 잡았는가!' 혹 ..

4월 8일 날씨가 너무 쾌청하다 이런날은 산에 가면 좋은데~~ 옆에 있던 사람이 맨날 산타령만 한번이라도 가고서 그런말을 하지~~ 우~씨~~ 시간이 나면 왜 아니갈까~~? 반월 공단에 서울 우유본사가 있다 울타리너머에 라일락이 세상구경하려고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다 몇장을 증거로 남기기로 작심하..

4월9일 경기도 오산시 양상동 한신대학교 앞 어느집 담벼락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기 시작한다 벽쪽은 거의 다 피었고 벽과 거리가 있는 바깥쪽은 아직 꽃망울이다 벽쪽과 바깥쪽의 기온 차이가 있나보다 아직 이 근처에서 벚꽃이 핀것을 보지 못하였는데 일주일정도 빠른 느낌이다 담벼락 옆이라 ..

안산 옆에 위치한 화성 그중에 비봉면 원평이에 농수용 저수지가 있다 멀리 ktx선로가 가로지르는 한가로운 시골 풍경의 저수지다 꾼들이 낚시를 즐기는 곳이기도 하다 옆자리에 끼어 낚시도 한번 해보고 싶은데 늘 생각만 간절하다 오늘도 곁을 그냥 스칠 뿐 좌대를 펴지는 못한다

청랑님에게 연사에 대해 듣고서 연습을 해 볼려고 개울가에 갔다 물이 정말 맑다 어릴적 고향도 이랫었는데~~ 가끔 뛰놀다 목이 마르면 개울 물을 마시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것은 어려운 일이겠지... 맑은 물속에서 거뭇거뭇한것들이 보인다 분명 다슬기리라~~ 그 추운 겨울을 잘도 견디고 살아 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