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오월도 다지나가는가 보다 예년과 다르게 기온이 오락 가락해도 계절은 소리없이 지나가는가 보다 문득 코끝을 자극하는 향긋한 향기 근원이 어디일까 주위를 둘러본다 야산가득 피어있는 아카시아 은은히 코끝을 스치는 향기가 일품이다 어릴땐 꽃도 따 먹었고 방학 숙제하느라 노는 시간을 줄여가.. 인생살이/나의 이야기 2010.05.27
찔레꽃 옛날 초딩 시절 그땐 왜그리 배고 고파던지 하지만 늘 가까이엔 먹을 것이 널려 있었다 봄엔 진달래 찔레순이 우리를 기다렸고 여름엔 복숭아 머루 다래가 우리를 기다렸다 그래도 제일 신나는건 가을이었다 먹을것이 어느 계절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나무 가득히 익어가는 감과 대추가 있었고 밤과 .. 인생살이/나의 이야기 2010.05.27
구름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왜 왔다 왜 가는지 오늘은 이런 모양 내일은 저런 모양 가끔은 그늘도 만들어 주고 가끔은 비도 내려 주고 바람불면 부는데로 이리로 왔다가 저리로 가고 저리로 왔다가 이리로 가는 간다고 붙잡지 않고 온다고 말리지도 않는 그저 그렇게 흘러가는 내 마음과 같은 구름 인생살이/자작시 2010.05.26
태백 매봉산 강원도엔 고냉지 채소 단지가 있다 이름 하여 매봉산 강원도 태백은 한여름에도 밤에 이불없이 잠을 청하기가 힘들정도로 기온이 낮다 때문에 감자 옥수수 배추가 고작이다 매봉산 고냉지 채소 단지는 태백 평지가 아니라 산꼭대기에 채소 밭이 있다 태백이 해발 800m 정도 되니 배봉산 꼭대기는 그 보.. 여행/사진 영상 2010.05.26
쑥부쟁이의 전설 가난한 대장장이(불(부)쟁이)의 딸로 태어나 어린동생들을 위해 쑥을 캐러 다녀야 했기에 붙은 '쑥부쟁'이란 별명, 사냥꾼에게 쫓기는 노루를 구해주고, 노루를 쫓다 멧돼지를 잡는 함정에 빠진 사냥꾼, 박재생의 아들마저 구해준 불쟁이의 큰딸 쑥부쟁이. '이 다음 가을에 꼭 다시 찾아오겠다'는 약속.. 여행/사진 영상 2010.05.26
비오는 날의 장미 화분에 장미 한포기를 심었습니다 애지중지 정성껏 가꾸었습니다 매섭게 몰아치던 겨울도 지나는가 싶어 화분을 옥상에다 내 놓았습니다 날씨가 추워집니다 부랴 부랴 다시 안으로 들입니다 또 날씨가 포근 합니다 이젠 봄인가 기대감에 다시 화분을 내어 놓습니다 잘 자라기를 바라면서 변덕스런 .. 인생살이/자작시 2010.05.24
꿩의 변신은 무죄 아는 사람이 거제도에서 꿩을 사육한단다 몇번인가 오라고 했는데 못갔다나 꿩육회가 맛이 기가막히다고 군침이 돈다 하지만 너무 거리가 멀다 거제도가 어디인가 안산에서 거제까지 갈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 하지만 먹고 싶네 어릴적에 지지리도 가난했다 정말 집에 먹을 것이 없었다 자구책으.. 인생살이/나의 이야기 2010.05.23
수국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인데, 두껍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꽃은 중성화로 6∼7월에 피며 10∼15cm 크기이고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꽃잎처럼 생겼고 4∼5개이며, 처음에는 연한 자주색이던 것이 하늘색으로 되었다가 다시 연한 홍색이 된다. 꽃잎은 작으며 4∼5개이고, 수술은 10개 정.. 여행/사진 영상 2010.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