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오월도 다지나가는가 보다 예년과 다르게 기온이 오락 가락해도 계절은 소리없이 지나가는가 보다 문득 코끝을 자극하는 향긋한 향기 근원이 어디일까 주위를 둘러본다 야산가득 피어있는 아카시아 은은히 코끝을 스치는 향기가 일품이다 어릴땐 꽃도 따 먹었고 방학 숙제하느라 노는 시간을 줄여가.. 인생살이/나의 이야기 2010.05.27
찔레꽃 옛날 초딩 시절 그땐 왜그리 배고 고파던지 하지만 늘 가까이엔 먹을 것이 널려 있었다 봄엔 진달래 찔레순이 우리를 기다렸고 여름엔 복숭아 머루 다래가 우리를 기다렸다 그래도 제일 신나는건 가을이었다 먹을것이 어느 계절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나무 가득히 익어가는 감과 대추가 있었고 밤과 .. 인생살이/나의 이야기 2010.05.27
꿩의 변신은 무죄 아는 사람이 거제도에서 꿩을 사육한단다 몇번인가 오라고 했는데 못갔다나 꿩육회가 맛이 기가막히다고 군침이 돈다 하지만 너무 거리가 멀다 거제도가 어디인가 안산에서 거제까지 갈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 하지만 먹고 싶네 어릴적에 지지리도 가난했다 정말 집에 먹을 것이 없었다 자구책으.. 인생살이/나의 이야기 2010.05.23
태백산 등반 언젠가 모두들 산소로 벌초 하거간다 성묘하러간다 음식을 준비하고 나들이 준비하고 바쁠 그 시간에 태백산 등반을 계획했다 칠순이 넘으신 어머니 당신 스스로 걸을수 있을때 태백산을 올라 보기로 했다 더 늦으면 안될 것 같아 산소 벌초 성묘 모두를 내버려두고 산에 올랐다 칠순이 넘은 노모가 .. 인생살이/나의 이야기 2010.05.03
[스크랩] 옛날을 추억하며 20세 꽃다운 나이에 나라의 부름을 받고, 군대를 갔드래습니다. 도끼날을 한 조교의 눈초리에 기가죽었죠. 아무리 고함을 쳐도 작다고 크게하라고 하니 목이 남아 나겠습니까. 고향의 부모님이 간절히 생각나고 '부모형제 나를 믿고 단잠을 이룬다'는 군가의 가사에 눈물이 핑돌더군요 이것도 못 참겠.. 인생살이/나의 이야기 2010.04.21
[스크랩] 바쁘게 살아온 세월 넘 바쁘게 살아왔다. 뒤 돌아보니 여유가 없었다. 그냥 앞만 보고 왔다. 그것이 전부 인줄 알고서말이다. 어느덧 하이얀 색깔의 머리카락이 하나둘 늘어가고, 전에는 건강한줄 알고 살았건만, 이제는 건강을 챙기기 시작한다. 젊음이 좋은 거여, 정말 실감나는 이야기다. 이제 부터라도 쬐끔 여유를 가.. 인생살이/나의 이야기 2010.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