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 2000년 이맘때쯤의 일이다 김창수 전도사 기르기츠스탄 까인다교회 선교사 파송전에 점심 식사를 같이 하기로 했다 식사를 12시에 고추장 삼겹살을 먹기로 했다 시간을 맞추어 간다고 갔는데 조금 빨리 도착했다 야산 중턱에 자리한 식당은 농장이 반이요 식당건물 비닐하우스가 반을 차지한 곳이다 .. 인생살이/나의 이야기 2010.07.02
백합화 아침 운동갔을때 장감사가 봉지를 하나 건넨다 "무엇인가요" "백합입니다 갇다가 심으세요" " 이런걸 다.." 부지런히 물을 주고 길렀더니 6월22일 드디어 꽃이 폈다 인생살이/나의 이야기 2010.07.02
백합화 아침 운동갔을때 장감사가 봉지를 하나 건넨다 "무엇인가요" "백합입니다 갇다가 심으세요" " 이런걸 다.." 부지런히 물을 주고 길렀더니 6월22일 드디어 꽃이 폈다 인생살이/나의 이야기 2010.06.22
살구 첫째가 6살때의 일이다 우리 옆 아파트 단지에 커다란 살구 나무가 있었다 이맘때쯤에 살구가 누렇게 익어 가끔 바람결에 떨어지는 것도 있었다 우연히 옆단지를 지나다가 태권도 도복을 입은 아이가 살구 나무를 발로 차는 것을 보았다 누군가 보니 첫째가 태권도장을 갔다 오다가 살구 나무 밑에서 .. 인생살이/나의 이야기 2010.06.22
허무한 죽음 6월8일 오전 5시 50분 잠을 자던 아내는 "컥컥"하는 소리에 잠을 깼다. 정신을 차리며 남편을 보니 숨이막혀 헐떡이고 있는게 아닌가 "여보 왜 그래요 일어나보아요" 흔들어 깨웠다 반응이 없이 숨만 헐떡이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숨을 쉬지 못하는구나 이를 어째' "동환아! 동환아! 아빠가 이상해 빨리.. 인생살이/나의 이야기 2010.06.09
보리밭 초등학교 5~6학년때 일이다 경상북도 안동군 길안면 미내라는 동네에서 보리를 한창베고 있었다 아무리 조심해도 보리밭에 있으면 온몸이 가렵다 땀도 나고 보리 껍질로 인해 온몸이 가려워 짜증이 날려 할 즈음 저 멀리서 들려오는 노랫소리 그소리가 참 크게도 들렸다 신작로에 차가 하루 한대도 지.. 인생살이/나의 이야기 2010.05.31
감자 아침일찍 집안이 부산 스럽다 할일이 태산이기 때문이다 누님에게 새참을 가져오라 하고 집을 나선다 집안 식구들 총 출동이다 밭은 가까운곳에 있는 경우는 드물다 아침 일찍 서둘렀건만 밭에 도착하니 해가 벌써 중천이다 일은 하는둥 마는둥 새참오기만 기다린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저만치 누님.. 인생살이/나의 이야기 2010.05.31
호두 호두 어릴적 내가 살던 마을엔 호두 나무가 참 많았다 호두가 완전히 익으면 파란 껍질이 벗어지면서 갈색의 호두가 나오지만 익어가는 과정일땐 파란 껍질을 벗겨야 한다 파란 껍질을 벗기면 손가락이 노란 물이 든다 아무리 씻어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어떨땐 손가락이 노란색이다 못해 새까맣게.. 인생살이/나의 이야기 2010.05.28